본문 바로가기

최종편집일 2021-10-11 16:24

  • 인사이드 > 가볼만한곳

삶의 먼지를 떨어내고 자연의 품에 안겨보자

[여행] 김천 물소리생태숲

기사입력 2021-05-07 16:26

페이스북으로 공유 트위터로 공유 카카오 스토리로 공유 카카오톡으로 공유 문자로 공유 밴드로 공유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을 벗어나 언택트 시대에 가장 걸 맞는 여행으로 경북 김천 부항면에 위치한 김천 물소리생태숲에서는 삶의 먼지를 떨어내고 자연의 품에 안기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백두대간을 끼고 있는 원시림의 김천 물소리생태숲은 인조잔디가 깔린 건물 옥상의 멋진 테라스에서 아이도 어른도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터도 마련되어 있다.

 

 


자연의 숲을 따라 곳곳이 아이와 어른들의 놀이터이다. 다른 곳과 달리 이곳은 멋진 자연 속에 인공이 가미되어 한층 운치를 더해준다. 노란색으로 포인트를 준 환한 갖가지 기구가 눈에 띄며, 활짝 웃는 아이들의 미소와도 너무도 잘 어울린다.

 

 


숲길을 걷고 있노라면 온갖 꽃들과 물소리, 새소리, 바람소리가 우리를 반겨준다. 이곳을 흐르는 모든 물줄기는 자신의 맑은 속을 훤히 다 보여준다. ‘사람들의 마음속도 이곳에서는 모두가 깨끗하게 정화된다.

 

 


자연을 품고 걷다보면 숲길 곳곳에 안락의자와 나무침대가 우리를 마중한다. 그리 바쁘게 살지 말고 잠시 쉬었다 가라고 손짓한다. 기꺼이 안락의자와 나무 침대에 내 몸을 온전히 맡겨본다. 천정은 하늘이고 네 개의 벽은 다 숲이다. ‘숲속을 거닐다 옷을 벗어 쭉 짜면 초록물이 주르륵 흘러내릴 것 같다는 어느 수필가의 문장이 생각난다. 오월의 초록은 우리의 청춘을 생각나게 하는 빛깔이다. 숨을 크게 들이쉬고 내쉬면서 속세의 먼지를 떨어내고, 폐부 깊숙이 숲의 향기를 담아보자.

 

 


회전 안락의자에 앉아 있으면 빙글빙글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나만의 방을 찾을 수 있다. 커피 한잔 없는 숲 속 카페에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어느새 세상 속 근심걱정은 숲 속 바람소리 물소리에 다 실어 보낼 수 있을 것만 같다. 숲 속에 갇혀 헤어나지 못해도 너무 좋은 날, 아무 대가 없이 가장 맑고 깨끗한 기운을 듬뿍 받을 수 있다.

 

 


아빠와 함께 짚라인을 타는 아이의 표정은 활짝 핀 봄꽃보다도 더 예쁘다. 아파트 놀이터가 아니라 자연의 놀이터가 주는 선물은 온 가족을 즐겁게 하기에 충분하다.

 

 


물소리 탐방로를 걷다보면 오래 전부터 이곳에 자리한 화전민의 집을 만나게 된다. 비록 지금은 아무도 살지 않지만, 조상의 생활모습이 그대로 있는 갖가지 유물들을 보고 느낄 수 있다. 옹기종기 모여서 살아가고 있는 토끼 가족에게 풀을 먹이며 갖가지 생각에 잠겨본다.

 



장작을 지펴 가족을 위한 따뜻한 밥을 하고 또 따뜻한 아랫목에서 가족 간의 정을 나누던 그 시절이 불현듯 그리워진다. 방문을 열어보고 또 부엌을 들여다보며 그들의 삶의 체취를 느껴보는 것은 아이들에게는 조상의 삶의 흔적을 배우게 하고 어른들에게는 가난했지만 행복했던 그 시절을 기억하게 하는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다.

 

 


숲길의 길목마다 김천시에서 정성스럽게 자연을 가꾼 각양각색의 꽃들이 앞 다투어 제 빛깔을 자랑하며, 나를 내세우지 않고 욕심내지 않아도 이렇게 빛날 수 있음을 우리에게 가르쳐준다. 흔들다리 위를 걸으며 순간순간 흔들리는 삶 속에서도 나를 지켜야겠다고 다짐해본다.

 

 


이곳 김천 물소리생태숲은 자연을 온전히 느낄 수 있으며 다양한 편의시설이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여행지이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분들이 코로나 걱정없는 안전한 이곳에서 가장 맑은 숲 소리, 물소리를 들으며 힘든 시간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

 

에디터 : 장정인 여행작가








 

뉴스코리아네트워크 (koreainews@naver.com)

댓글0

스팸방지코드
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