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사 유출과 붕괴위험을 막기 위한 방수포를 제대로 씌우지 않은 신음근린공원 조성사업장에서 많은 빗물과 함께 토사가 도로로 쏟아졌다.
도심지 내 대규모 도시공원으로 ‘신음근린공원’ 조성사업은 야구장, 다목적구장, 잔디무대광장, 어린이놀이터, 숲속체험마당, 순환산책로, 시민정원 등 각종 시설을 현재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최근 전국이 폭우로 많은 인명피해와 재산피해, 산사태 위험 등 연일 언론에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다행히 김천은 큰 폭우가 내리지 않았지만, 신음근린공원의 경우 폭우에 대한 대비는 눈가림식이다.
현재 야구장 토목공사장 현장에서는 산을 깎은 벽면이 위태롭게 무방비로 방치되어 있으며, 반대쪽에 진행되고 있는 현장에서는 산 벽면을 파헤쳐 놓고, 높게 쌓아 놓은 토사에 비닐로 물내림 시설이 되어 있지만 형식에 불과해 이번 작은 비에도 황토물과 토사가 흘러 배수구로 유출됐다.
만약 다른 타 도시와 같이 김천에 집중호우가 내렸다면 엄청난 토사 유출이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김천시, 시공사가 제대로 된 수방대책을 세우지 않은 것으로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의 몫이다.
김천시는 앞으로도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 발생 및 토사 유출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것을 생각한다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형식이 아닌 근본적인 수해방지를 위한 공사현장 관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