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최종편집일 2020-09-18 15:40

  • 뉴스종합 > 뉴스종합

믿고 보러 오는 공연기획사가 되고 싶다!

[인터뷰] 인현왕후 만든 청년CEO 이슬 하람컴퍼니 대표

기사입력 2020-08-01 16:18

페이스북으로 공유 트위터로 공유 카카오 스토리로 공유 카카오톡으로 공유 문자로 공유 밴드로 공유

공연의 기획자의 입장에서 좋은 공연은 무엇일까요? 공연의 성공일 것이다. 공연의 성공은 관객들이 인정 해주어 많은 관객들이 공연을 보러오는 것이다. 기획자라면 누구나 성공한 작품을 만들기 위해 혼신을 기울일 것이다.


지역의 공연이라면 어떨까요? 그 지역의 스토리텔링이 될 수 있는 소재를 지역의 특성에 맞게 만들어내야 하는 것이 가장 좋은 공연일 것이다. 지난해 김천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인현왕후라는 창작 뮤지컬 공연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인현왕후창작뮤지컬은 아는 데 이를 기획하고, 극본을 쓰고, 총연출을 한 감독은 잘 모른다. 김천의 특색을 살리고, 우수한 작품성으로 흥행한 뮤지컬을 만들어낸 총감독은 김천 출신의 여감독이다.

 

인현왕후를 총 기획한 김천 출신 여감독은 청년CEO로 뮤지컬 연극 공연제작, 강연 및 행사 대행 업체인 하람컴퍼니를 이끌고 있는 이슬 대표이다. 이슬 대표를 만나 공연 기획 사업에 뛰어들어 업계에 이름을 알리기까지의 스토리를 들어 보았다.

 

어릴 때부터 음악을 좋아해 전문 음악인이 꿈이였던 가냘픈 한 소녀가 음악을 사랑하고, 공연을 사랑하는 당찬 뮤지컬 및 공연 관련 업체 대표가 되어 업계에서도 많은 인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Q. 뮤지컬 연극 공연제작, 강연 및 행사 대행 업체인 하람컴퍼니를 창업하게 된 동기는 어떻게 되나요?


 



A. 어릴 때부터 음악을 좋아해 다양한 악기를 다룰 줄 알게 되면서 전문음악예술인이 되기 위해 김천예고를 입학을 해 열심히 학교생활을 하던 중 우연히 뮤지컬을 알게 되면서 연기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학교와 서울연기학원을 병행하면서 뮤지컬의 매력에 더 빠지게 되었어요.

 

토마스 제퍼슨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것을 원한다면 한 번도 하지 않은 것에 도전해봐야 한다." 토마스 제퍼슨 말 처럼 단국대학교 공연예술학부 뮤지컬학과를 졸업 후 보다 더 연기를 배우고 싶은 마음에 세익스피어의 고장인 영국의 유학을 떠나게 되었어요. 유학에서 연기에 맛을 더욱 알게 되었고, 다양한 공연도 관람하게 되었어요.

 

특히, 3주에 걸쳐 진행되는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을 통해 다양한 창작 공연들을 보면서 한국에 이런 창작공연들을 펼치면 대박이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유학을 마치고 귀국해서 저런 창작공연을 초청할 수 없다면 내가 직접 멋진 창작공연들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어요. 이 생각이 하람컴퍼니를 만들게 된 첫 번째 스탭이었다고 생각해요.

 

Q. 하람컴퍼니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 좀 부탁드립니다.


 



A. 저희 회사는 뮤지컬 공연 기획 및 행사대행 하는 공연예술 전문기획사이요. 지역의 특색을 살리고, 사회적 역할을 홍보해야하는 뮤지컬 창작 기획을 비롯해 클래식, 대중음악, 퓨전 공연 등 다채로운 장르의 공연물을 기획·제작하고 있는 업체에요.

 

Q. 공연 업계는 대부분 남자 감독님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어요. 여자 대표로써 회사를 운영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는지요?

 

A. 항상 있었어요. 일 특성상 사람과의 관계에서 상처를 많이 받기도 하고 일 자체로도 힘든 부분이 계속 있어요. 특히, 여자이고 젊은 대표이다 보니 공연장에 가면 팀장 말고 대표 불러오라고 하는 등 무시하는 경우가 허다해 많은 상처를 받았지요. 하지만 당차게 싸워서 견딘다는 느낌으로, 어떤 날은 잘 이겨낸다는 느낌으로 버텨 왔는 것 같아요. 그러다가 보니 차츰차츰 다른 감독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정해주시고, 어려움을 이겨내다보니 빛나는 날이 온다고 생각해요.

 

Q. 공연기획자이며, 공연기획사 대표인 이슬 대표님이 김천을 위해 다양한 교육 봉사를 한다고 들었는데 몇가지만 소개해주실 수 있나요?


 



A. 요즘 4차 산업혁명에서 가장 없어지지 않을 직업 1위에 예술가라는 말이 나오기도 해요. 저는 뮤지컬을 배우고 싶어도 지역에서 배울 곳이 없어서 서울을 오가야 했구요. 힘들게 배우고 익힌 재능과 노하우를 지역의 후배들에게 널리 알려주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했어요.

학생 때 담임선생님이 교장선생님으로 근무하는 감천초등학교 학생들에게 뮤지컬 배우란 무엇이고, 뮤지컬 배우에 대한 전망이라든지 소개하고, 연기와 노래하는 방법을 실질적으로 가르쳐주기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하지만 제가 아이들에게 배우는 것이 더 많았던 시간인 것 같기도 했어요.

 

최근 김천예술고등학교에서 진행하고 있는 뮤지컬예술학급의 연출감독으로 경북지역 뮤지컬 배우에 관심이 있는 학생 20명을 선발해 연기, 발성, 노래, 춤까지 차근차근 가르쳐서 지역은 물론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뮤지컬 배우를 탄생시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어요.

 

Q. 마지막으로 앞으로 계획이나 회사 운영이 방향에 대해서 소개해주세요.

 

A. 공연기획자라면 예술만이 유일하게 인간을 격려하고 위로할 수 있다.’는 말을 좋아하는데 지역의 특색을 살리고, 지역민이 공감하여 관객의 영혼을 위로하고 격려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그 일환으로 김천출신 기획자로써 지난해 인현왕후를 정말 공들여서 제작했구요. 공들여 제작한 만큼 1회 공연으로 끝나게 아니라 김천의 특색을 더욱 살리는 극본을 계속 수정하고 있고, 천년고찰 직지사, 김천의 독립운동가 등 김천의 역사와 자랑거리를 뮤지컬로 창작해 김천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창출하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에요.

 

코로나 19로 인해 공연관련 업체들이 많이 어렵고 힘든 시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위기는 기회라는 말이 있어요. 공연계도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 19로 인해 언텍트가 화제인 이 시점에 새로운 공연 관람문화를 형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요즘 미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한 건물에서 각 층에서 배우들이 공연을 하고 있고, 한 명씩 입장해 층별로 공연을 관람 할 수 있고, 영상을 촬영해 VR과 융합해 가지 않아도 거기 가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수 있는 멋진 공연장을 만드는 것이 목표에요.



 

이상욱 기자 ()

댓글0

스팸방지코드
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