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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 후 “정말 이러다 죽겠다”

휴업, 폐업 고려하는 상인들 늘어나고 있다

기사입력 2020-09-0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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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의 원도심, 전통시장, 동네상권 등 이른바 지역경제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풀뿌리 상권이 깊은 침체에 코로나19 장기화까지 겹치면서 정말 이러다 죽겠다는 말이 절로 나올 만큼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312시 정오. 평일 점심에도 인근 회사원 등 김천시민들이 많이 찾는 교동 연화지 주변 음식점이 한산하기 그지없다. 상점 앞에서 길가를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는 모 식당 주인에게 물으니 코로나19가 시작되고 손님이 줄어들긴 했지만 그래도 음식맛도 있고 주변 경치도 좋아 이 주변에는 사람들이 꾸준하게 찾아왔었는데 8월 재확산 이후에는 정말 눈에 띄게 한산해졌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주변을 둘러보니 코로나 사태 이후에도 평일 점심에는 꾀 많은 인파를 볼 수 있었던 것과는 달리 식당, 커피숍마다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한산했다. 다음으로 찾아간 부곡동 먹자골목 역시 마찬가지였다. 원래 점심 장사를 하는 곳이 많지는 않지만 1240분 전후인 점심시간대인데도 점심 장사를 하는 매장 근처까지 너무나도 조용했다.

 

지난주 내내 홀 손님은 손에 꼽을 정도라고 말하는 신음동 소재 모 식당 주인은 최근 배달에 주력한다 말하며 눈만 뜨면 모든 매체에서 모임하지 말라, 나가지 말라 그러고 확진자가 늘어나는 뉴스들이 종일 나오는데 이런 상황에서 식당에 손님이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지만 이러다가는 정말 망할 것 같다고 토로하며 임대료를 줄이기 위해 배달 전문으로 전향할까 고민 중이라고도 털어놓았다.

 

한편 한국외식업지부김천시지회에서 제공한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가 처음 발생하고 난 후 7월까지 김천지역 내 등록업체 중 53개 업체가 폐업을 하고 364개 업체가 휴업했으며, 그나마 정부지원금이 풀린 6,7월은 80%까지 영업이 올라왔으나 8월 코로나 재확산 후 한 달만에 5개 업소가 폐업하고 75개 업소가 휴업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코로나19로 인한 지역 음식점들의 고충을 알 수 있었다.


 



코로나 위기 음식점만의 문제가 아니다

 

의류매장, 악세사리점 등 마스크 착용이 가능한 상점들이 대부분인 평화상가로에 위치한 상점들도 힘들기는 매한가지이다. 평화상가로협의회 관계자에 따르면 코로나 사태 발생 후 5개 점포 정도 문을 닫았고 월세 내는 것도 빠듯해서 폐업을 고민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모 상점주는 사람들이 다녀야만 소비가 일어나는데 사람 자체가 다니지를 않는다. 솔직히 김천은 안전한 편인데도 코로나로 인한 타격을 입고 있고 특히 코로나 재확산이 시작된 8월은 차 기름값도 안나올 정도로 장사가 되지 않아 폐업을 고민 중이지만 그마저도 곧 괜찮아질거라고 생각하고 신청한 소상공인 특별지원 대출을 상환해야 하기 때문에 문을 닫지도 못하는 상황이라며 동아줄이라고 잡은 것이 목줄이 됐다고 한탄했다.

 

업종 특성상 음식점이 아닌데도 마스크 착용이 힘든 미용실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모 원장은 최대한 손님들 시간 간격을 두고 오고가는 손님에게 손소독을 철저하게 하고 손님이 마스크 착용을 못하니 저와 대기 손님은 마스크를 철저하게 착용하고 대화는 간단하게 하고 있다손님들 스스로도 전화를 해보고 간격을 두고 오려고 하고 철저하게 마스크를 하는 등 안전수칙을 지키려고 한다. 시내를 다니면 마스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사람들을 볼 수 있는데 안전수칙을 지키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해법 찾기가 필요하다

 

일파만파로 타격을 받는 코로나 충격에 소상공인의 대책이 절실하다. 근본적 대책은 내수를 살리는 일이다. 공포로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이 잔뜩 움츠러들면서 그나마 살아나던 소비심리가 다시 얼어붙었다. 김천시 역시 지역사랑상품권 할인, 공무원 재래시장 이용하기 등 해법 찾기에 나서고 있지만 상인들이 원하는 해답은 아니다.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지역의 풀뿌리 상권이라는 소상공인들이 무너지면 지역경제 기반은 근저부터 흔들리게 된다. 죽을 지경이 현실이 되기 전에 상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해법 찾기가 필요한 때이다.

 

상인들이 원하는 실질적인 도움이 무엇인지 현장에서 들은 의견들을 정리해 보겠다.

 

차가 막힐 일도 없을 정도로 한산한 시내 도로의 주차단속을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 까지만 한시적으로 유예해 달라는 요청을 했지만 김천시 관계공무원은 원칙만을 강조한다. 이중 주차, 횡단보도, 차량교통 방해 차량만 단속하는 융통성 있는 집행을 해 준다면 감사하겠다.

 

안전을 위한 것이지만 길거리에 소독약을 뿌리는 것이 좀 낭비적으로 보인다. 실질적으로 상점 내부 소독이 더 필요한데 자체적으로 비용문제 등으로 하지 못하고 있는 상점들이 많은데 파악을 통해 필요한 상점들에게 정기적으로 소독 지원을 하고, 이를 시민들에게 알려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과 환경조성에 힘써주길 바란다.

 

확진자가 다녀간 업체의 경우에는 더욱 피해가 심각하다. 확진자가 다녀간 것만 시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하지 말고 소독 등 안전하게 관리가 끝나서 이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려 큰 피해를 보지 않도록 섬세한 배려가 필요하다.

 

 


























 

 

 

 

정효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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