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부터 아프기 시작하거나, 진료가 끝난 저녁에 아프기 시작한다면 부모들은 어떻게 할 지 모르고 당황하거나 울며 겨자먹기로 응급실을 찾아 높은 비용을 지불해야만 한다. 어린아이를 가진 부모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내용이 있다.
맞벌이 가정이 늘고 있는 가운데 아이가 열이 나고 아프면 당황하게 된다. 병원 진료를 위해 반차를 써야 하거나 휴가를 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하지만 이제 토요일 진료까지 봐주는 달빛소아과를 22일 월요일부터 김천의료원에서 운영한다고 밝혔다.
달빛소아과 운영이 쉽지 않은 가운데 시민과 도민들을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린 김천의료원 정용구 원장을 만나 달빛소아과 개설 배경과 달빛소아과 운영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정용구 원장은 “자녀를 둔 부모라면 늦은 밤 고열 등 아픈 아이로 인해 응급실로 달려간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응급실 뿐만아니라 휴일 외지병원을 찾아 새벽부터 진료 접수를 위해 긴 줄을 서야 한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습니다. 아이가 갑자기 아파 응급실 및 외지 병원을 이용해야 하지만 김천에서 야간에도 진료가 가능한 소아과가 있다면 부모님들의 선택은 물을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또, 달빛소아과 진료는 맞벌이하는 아이를 가지는 부모라면 누구나 환영할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달빛소아과를 운영을 위해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첫째 늦은 시간까지 진료를 해 줄 의료진 확보, 둘째 간호사 수급, 셋째 예산 동반 등이 있지만 공공의료원으로 아이를 가진 김천 부모님들의 절박한 소리를 외면 할 수 없어서 어려운 여건이 있지만 달빛소아과 진료를 개설하기로 마음 먹게 되었습니다. 경상북도와 김천시, 보건복지부에 여러 번 요청하여 달빛소아과를 개설하게 되었고, 오는 22일 월요일부터 진료가 진행되어 부모님들의 절박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해소해 줄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라고 배경을 밝혔다.
정 원장은 “달빛소아과 진료를 위해 보건복지부, 경상북도에 여러번 요청하여 열정을 가진 소아과 전문의료진을 확보해 달빛소아과를 22일 첫 진료를 시작합니다. 맞벌이를 하는 부모들에게 외래진료가 끝나는 오후 6~7시 안에 아픈 아이를 병원에 데리고 가기란 쉽지 않기 때문에 진료 시간은 평일 오후 9시까지로 토요일은 오전진료를 하게 됩니다. 앞으로 소아과 전문의를 더 확충하여 일요일까지 진료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365일 아이들이 소아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달빛소아과는 외래진료가 끝나는 5: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진료 할 계획이고, 특히 응급실 이용과는 달리 거의 일반 진료비로 소아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부모들이 신뢰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또, 저희 병원에 달빛소아과 개설의 의미가 깊습니다. 앞으로 내년 1월 1일부터 분만산부인과 개설을 앞두고 있습니다. 분만산부인과가 개설되면 김천시공공산후조리원, 소아과까지 통합으로 아이낳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토대가 완전히 갖추어지게 된다는 것 입니다”고 운영계획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