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의회가 제252회 제1차 정례회를 맞아 마련한 특별기획 초대전 『한 사람의 마음, 시간, 꽃』이 2025년 6월, 깊은 울림 속에 김천시의회 1층 로비 전시장에서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귀얄 기법으로 분청사기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박소은 도예가의 초대 개인전으로, 한 사람의 마음이 오랜 시간 머문 자리에서 피어난 ‘꽃’이라는 테마를 통해 감성과 철학이 깃든 도예 세계를 선보인다.
박소은 작가는 “꽃은 나에게 늘 말 없는 존재”라고 말하며, “형태를 단순화한 반복된 붓질과 귀얄 기법으로 표현하는 과정 안에서 마음이 머무르고 스치는 순간들을 기록하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꽃을 그린다는 것은 단순히 모양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눌러 담는 일이며, 그 조용한 항아리들 속에는 그리운 마음이 담겨 있다”라고 작품 세계를 설명했다.
전시장에 놓인 도자기마다 붓의 결이 스치며 남긴 흔적들은 분청이라는 매체를 통해 꽃을 넘어선 삶의 이야기를 전한다. “이 꽃들은 한 사람의 마음이 지나간 자리이며, 조용하지만 선명한 흔적을 남긴다”라고 덧붙인 작가의 말처럼, 작품 하나하나에 시간이 머물고 감정이 새겨진다.
초대전을 개최한 김천시의회 나영민 의장은 “박소은 도예가의 전시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이번 전시가 삶의 잔잔한 울림을 전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며, 작가의 여정에 따뜻한 응원을 보낸다”라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어 나 의장은 “김천시의회가 시민에게 열린 공간으로서 이번 전시회가 시민과 함께 공감하는 예술과 일상이 어우러지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며, “의회의 문턱을 낮추고 문화예술과의 소통을 확장해 나가겠다”는 뜻도 함께 밝혔다.
이날 개막식에는 최순고 김천시 부시장, 최병근 경상북도의회 의원, 최복동 한국예총 김천지회장, 도재모 김천시미술협회장을 비롯한 회원들과 김천시의회 김세호 의회운영위원장, 배형태 행정복지위원장, 박복순 독도수호위원장, 우지연 의회운영부위원장, 황병학 의정동우회장, ㈜뉴스코리아네트워크 김윤탁 대표, 마숙자 김천시의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 위원장 등 지역의 인사들과 시민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박소은 초대작가는 대구가톨릭대학교 공예학과를 졸업하고, 개인전 7회, 초대 단체전 150여 회를 넘는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제31·32·33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수상, 2014년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 통일미술대전, 경상북도미술대전, 대구미술협회 초대작가, 벨기에 안트베르펜 Love2Art Gallery 전속작가로서의 이력 등은 그녀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귀얄분청사기 작가임을 증명한다.
현재 경북 김천시 대항면 황악로 1348 소재 '소은도예'에서 작품활동과 연구를 이어가며 흙과 꽃, 시간의 교감을 작품으로 풀어내고 있다.
『한 사람의 마음, 시간, 꽃』은 단지 예술 전시를 넘어, 한 사람의 삶이 꽃으로 피어나는 과정을 보여주는 잔잔한 감동으로, 관람객들에게 오래도록 따뜻한 여운을 선물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6월 30일까지 김천시의회 로비전시장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