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에서 태어나 부모님의 헌신을 바탕으로 성장한 박복순 의원은 20여 년간 봉사와 나눔의 길을 걸어왔다. 우연히 TV를 통해 황수관 박사에게서 배운 긍정의 철학을 삶과 의정에 녹이며, 복지와 저출산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김천시의회 비례대표 의원으로 첫걸음을 내디딘 그는 예산과 조례 심사에 힘을 쏟으며 김천의 미래 경쟁력을 준비한다. “정치는 시민을 이해하는 과정”이라 말하는 그는 재선 도전을 통해 더 큰 변화와 비전을 그려가고 있다.
Q. 성장 배경에 대해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저는 시골에서 5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습니다. 부모님께서는 농사를 지으셨지만 자식 농사에 더 많은 땀을 흘렸습니다. 5명의 적지 않은 자식들 공부를 위해 집에 송아지를 팔아 학비에 보태시기도 하고, 밤에는 누에를 치며 자식들의 앞길을 열어주셨던 부모님의 부지런함은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어릴 적에 집에 일을 도운다고 누에 먹이를 주려고 뽕나무 가지를 자르다 팔목을 크게 다쳐 지금도 흉터가 남아 있습니다. 당시 병원도 없어 약방에서 간단히 치료를 받았는데, 그 경험은 제게 어려움을 이겨내는 단단한 마음을 심어주었습니다. 형제들은 각자 사회에서 역할을 다하고 있고, 막내인 저는 김천에 남아 부모님을 모실 수 있어 가장 큰 효도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인생에서 가장 큰 영향을 주신 분은 누구입니까?
저에게 큰 영향을 준분은 ‘신바람 박사’ 황수관 박사입니다. 가난과 전쟁의 시대를 극복하고 연세대 의대 교수가 된 그의 삶은 제게 강한 울림을 주었습니다. 무엇보다 웃음과 긍정을 통해 국민에게 건강의 메시지를 전했던 그의 모습은 저의 삶의 방향을 바꿨습니다.
젊었던 시절, 무료하던 일상 속에서 황 박사의 강연을 보고 “나도 웃음과 긍정의 마인드를 전하는 전도사가 되어야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이후 봉사와 나눔을 삶의 중심에 두었고, 긍정적인 태도를 통해 제 자신도 편안해졌습니다. 지금의 제가 있기까지 웃음을 전하는 삶이 가장 큰 원동력이었습니다.
Q. 정치에 입문하시고, 비례대표 의원으로 활동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20여 년 이상을 김천 곳곳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어르신들과 교류를 이어오다 보니, 많은 분들이 “개인의 삶이 아닌 공공의 삶을 위해 제도권에서 일해 보라”는 권유를 많이 했습니다. 특히 김천시노인종합복지관에서 매일 강의를 하며 수많은 어르신들의 응원을 받은 것이 의정 도전의 큰 계기가 됐습니다.
지금까지 정치 경험이 전무했지만 국민의힘 비례대표 2번을 배정받아 의정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강연 활동, 영어 강사, 봉사 활동, 농악단 활동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쌓은 인맥과 기반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저는 ‘비례대표 의원은 국회의원에게 힘이 되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의정활동에 임하고 있습니다.
Q. 평소의 생활신조와 앞으로의 꿈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사람들은 저를 두고 “밝고 웃음이 많다”고 합니다. 실제로도 저는 긍정을 신조로 삼고 살아왔습니다. 부정적인 사람들 앞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다 보니 때로는 “너무 오버한다”는 말을 듣기도 했지만, 그것 또한 제 역할이라 여기며 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제 꿈은 특별하지 않습니다. 일상이 곧 봉사가 되고, 만나는 이들에게 웃음과 긍정을 전하는 것입니다. 하루 한 명, 열 명, 천 명이라도 웃음을 나누다 보면 정치가 표가 아니라 사람을 이해하는 과정이라는 사실을 새삼 느낍니다. 김천시의원으로서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고, 시민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긍정의 정치, 봉사의 정치를 이어가고 싶습니다.
Q. 김천시의회 의원으로서 주요 활동 성과를 소개해 주신다면요?
저는 시민 복지와 생활 개선을 위해 여러 조례를 발의하고 의결했습니다. 대표적으로 ▲김천시 고독사 예방 및 사회적 고립가구 지원 조례 ▲김천시 맨발걷기 활성화 지원 조례 ▲출산 장려 지원 조례 개정안 ▲김천시 입법·법률 고문 운영 조례 등이 있습니다.
현재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김천시의 예산안을 심사하고 있습니다. 한정된 재원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공정하게 쓰이도록 책임을 다하고 있습니다. 단기적 성과가 아닌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는 예산이 될 수 있도록 늘 동료 의원들과 함께 고민하고 있습니다.
Q. 여성 의원으로서 저출산 문제 해결에 대한 견해는요?
저는 임산부를 위한 조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임산부도 사회적 유공자처럼 우선적인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당사자인 젊은 세대와의 대화입니다. 출산을 직접 경험하는 사람들이 문제를 가장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출산은 단순한 인구 문제가 아니라 소비·생산·일자리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입니다. 따라서 결혼 기반 조성, 행복한 출산, 부담 없는 보육과 교육, 일과 가정의 균형이 종합적으로 마련되어야 합니다. 김천의 현실에 맞는 획기적이고 과감한 정책이 필요합니다.
Q. 재선에 대한 생각과 앞으로 구상하고 계신 현안은 무엇입니까?
비례대표 의원으로 활동하며 많은 것을 배우고 익혔습니다. 이제는 시민과 함께한 경험을 토대로 재선에 도전해 더 큰 변화를 만들고 싶습니다. 여성 의원으로서 저출산과 여성 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를 정책으로 실현하겠다는 목표도 있습니다.
지역 현안으로는 김천생태공원의 물썰매장을 사계절형 워터파크로 확장하고, 황악산 직지사를 타고 내려오는 직지천 계곡을 가족 휴식 공간으로 조성하는 구상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직지사 주차장의 일부 공간을 파크골프장을 마련해 고령층의 여가와 지역 상권을 동시에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천시에 현재 잘 되어 있는 시설 중에서도 방치된 시설의 활용 가치를 높이는 것은 앞으로 중요한 과제가 될 것입니다.
Q. 마지막으로 가족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남편은 퇴직 후 사진을 찍으며 세계를 다니고 있고, 두 아들은 각각 서울에서 동물병원과 현대자동차 연구원으로 바쁘게 살고 있습니다. 덕분에 저는 생활비 걱정 없이 의정활동에 전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족에게 소홀했던 시간들을 떠올리면 늘 미안한 마음이 큽니다.
그럼에도 묵묵히 지지해주는 남편과 멀리서 응원해주는 두 아들이 있기에 지금까지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꼭 전하고 싶습니다. “남편, 그리고 두 아들, 사랑합니다”
[걸어온 길] ◆학력 : 직지초등학교, 성의여자중·고등학교, 효성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졸업했다. 김천시의회에서는 행정복지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독도수호특별위원회 위원장, 윤리특별위원회 부위원장, 민주평화통일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 행복투게더 봉사단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우리봉사회 회장, 행복봉사단 회장, 웃음나눔봉사단 사무국장, 대곡동새마을협의회 감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외에도 초등학교 영어강사부터 노인종합복지관, 김천시마을평생교육지도자, 대곡동 주민자치위원회, 대곡동 농악단, 대곡동 현대아파트 통장, 김천고등학교 학부모회장 등 많은 단체 및 기관에서 봉사를 실천해 왔다.
▮진행= 김윤탁 대표, 자료= 김문환 국장, 사진= 정효정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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