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2일 구미시에 있는 경상북도교육청연수원에서 유치원·어린이집 조부모를 대상으로 한 ‘격대교육 연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맞벌이 가정 증가와 핵가족화로 조부모의 양육 역할이 확대되는 사회 변화에 맞춰 조부모의 양육 역량을 높이고 세대 간 공감과 소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연수는 유보통합 실행 기반 강화 사업의 하나로 추진돼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경계를 넘어 모든 영유아가 가정과 교육기관이 함께하는 따뜻한 교육환경 속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이날 연수에는 도내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다니는 손주를 둔 조부모와 예비 조부모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변화하는 양육환경 속 조부모의 역할과 효과적인 소통 방법을 함께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최근 조부모는 단순한 돌봄을 넘어 손주의 정서 안정과 생활 습관 형성, 인성교육, 학습 지원 등 다양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반면 부모 세대와의 양육 방식 차이와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례도 늘면서 조부모를 위한 체계적인 교육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 연수는‘AI 시대, 놀이로 함께하는 조부모의 역할’을 주제로 진행됐다. 인공지능 시대에도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교육은 가족 간 따뜻한 소통과 놀이임을 강조하며, 조부모가 손주와 자연스럽게 관계를 형성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실천 방법을 소개했다.
강의에서는 ▲AI 특이점과 'AI M.A.T.E.' 시대의 이해 ▲유아 디지털·인공지능 교육의 방향과 부모·조부모의 역할 ▲손주와 함께하는 가족 놀이 50선 등을 중심으로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이 다뤄졌다.
특히 'S.T.E.P. Magic'*프로그램은 놀라움(Surprise), 믿음(Trust), 마음(Emotion), 실천(Practice)의 단계별 상호작용을 통해 손주와 신뢰를 쌓고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격대교육 방법으로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또 ▲기본 생활 습관 놀이 ▲언어·소통 놀이 ▲수와 논리 놀이 ▲소근육·신체 놀이 ▲감성·사회성 놀이 등 5개 영역 50가지 가족 놀이도 함께 소개돼 조부모들이 가정에서 손주와 자연스럽게 언어·인지·신체·정서 발달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실천 방안을 제시했다.
연수에 참석한 한 조부모는 "AI 시대가 막연히 어렵게만 느껴졌는데 결국 손주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함께 놀아주고 마음을 나누는 시간이라는 점을 다시 깨달았다"며 "오늘 배운 놀이를 손주와 함께 실천하며 더욱 가까워지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연수를 시작으로 조부모 양육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유치원과 어린이집, 가정이 함께하는 격대교육 문화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조부모님의 따뜻한 사랑과 삶의 지혜는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유보통합 정책과 연계해 가정과 교육기관, 세대를 잇는 격대교육을 활성화하고 모든 아이가 사랑과 배려 속에서 성장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