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지난 25일 영주 소재 도축장 환경검사에서 구제역 항원이 검출된 것과 관련한 역학조사 결과, 예천군 돼지농장 1곳과 소농장 5곳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해당 농장은 지난 6월 28일 구제역 항원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항체 검사에서 NSP 항체가 검출됨에 따라 구제역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돼지 14두와 소 24두에서 구제역 항원이 최종 확인됐다.
경북도는 발생 즉시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발생 농장에 대한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감염 개체 긴급 살처분과 함께 농장 진입로 및 주요 도로에 이동통제초소를 설치하는 등 확산 차단에 나섰다.
또한 예천군과 인접한 안동·영주·상주·문경·의성·충북 단양 등 6개 시·군의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하고, 그 외 지역은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아울러 7월 3일 오전 10시부터 48시간 동안 우제류와 축산 관련 종사자, 축산차량에 대한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하고, 우제류 전체를 대상으로 긴급 백신접종을 실시하는 등 고강도 차단방역에 돌입했다.
박찬국 경상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구제역이 돼지와 소 농장에서 모두 확인된 만큼 주변 농가로의 확산을 막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축산농가는 긴급 백신접종과 농장 내외부 소독, 외부인과 차량 출입 통제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의심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방역당국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북에서는 현재 소 74만5천여 두와 돼지 140만여 두 등 총 223만여 두의 우제류가 사육되고 있으며, 올해 전국 구제역 발생 9건 가운데 예천에서만 돼지 1건과 한우 5건 등 모두 6건이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