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와 구미시는 13일 구미시청에서 오뚜기라면㈜과 수출용 라면 생산시설 구축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K-푸드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강명구 국회의원,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이신혁 오뚜기라면㈜ 대표이사를 비롯해 강승수 구미시의회 의장과 도·시의원, 경제단체장, 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오뚜기라면㈜은 2026년부터 2029년까지 구미2국가산업단지에 총 2,000억 원을 투자해 수출용 라면 생산공장을 신설하고 120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K-라면과 K-푸드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수출 생산거점 구축 사업으로, 경북과 구미가 글로벌 식품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뚜기라면㈜은 대한민국 대표 식품기업인 ㈜오뚜기의 라면 전문 생산 계열사로 '진라면'을 비롯한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현재 7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는 등 K-푸드 세계화를 이끌고 있다.
특히 이번 투자는 오뚜기가 글로벌 수출 전진기지로 구미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우수한 산업 인프라와 물류 여건, 식품산업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경상북도와 오뚜기라면㈜은 앞으로 스마트 제조 확산과 제조혁신, 제조 데이터 표준화 등을 통해 푸드테크 산업을 육성하고 K-푸드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협력할 계획이다.
구미시는 이미 국내 대표 라면 생산기지이자 '대한민국 라면 1번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구미라면축제를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K-푸드 대표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 제조 기반과 첨단 식품산업을 연계한 푸드테크 산업 육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경상북도는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식품산업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푸드테크와 스마트식품산업, K-푸드 수출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연구개발부터 생산·투자·수출까지 전 주기를 지원하는 산업생태계를 구축해 대한민국 식품산업 혁신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는 "세계시장으로 도약하고 있는 오뚜기가 구미를 수출 전진기지로 선택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결정"이라며 "연구개발과 투자, 수출까지 전 주기를 적극 지원해 K-푸드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오뚜기라면㈜의 대규모 투자는 구미가 반도체와 방산, 이차전지뿐 아니라 식품산업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구미가 '대한민국 라면 1번지'를 넘어 식품산업 클러스터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