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15일 포스텍 포스코국제관에서 2015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카지타 다카아키(Takaaki Kajita) 도쿄대학교 석좌교수를 초청해 경북과학고와 포항지역 과학중점고 학생 300여 명을 대상으로 '노벨상 수상 과학자와의 만남'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기초과학 분야 국제기구인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APCTP)가 주관했으며, 청소년들에게 세계적인 석학과 직접 소통할 기회를 제공하고 미래 과학자의 꿈을 키워주기 위해 마련됐다.
카지타 교수는 중성미자의 진동 현상을 발견해 중성미자에 질량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입증한 공로로 2015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물리학자다.
이날 강연에서 카지타 교수는 '연구자로서의 여정에 대한 통찰과 중성미자를 이용한 우주의 비밀 분석'을 주제로 연구 과정에서 겪은 시행착오와 연구 경험, 그리고 중성미자를 통해 우주의 비밀을 밝혀가는 과정을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소개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학생들이 과학자의 삶과 연구 과정, 미래 과학기술 등에 대해 다양한 질문을 쏟아냈다. 카지타 교수는 "위대한 발견은 작은 호기심에서 출발한다"며 "호기심을 잃지 않는 자세와 연구 과정에서 동료들과 협력하는 팀워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해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는 청소년들이 세계적인 과학자를 직접 만나 기초과학의 가치와 연구의 중요성을 체감하고, 미래 과학자로 성장할 꿈을 키우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경상북도는 앞으로도 청소년 AI 과학교실과 올해의 과학도서 저자 강연, 생활과학교실, 경북과학축전 등 다양한 과학문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미래 과학인재 양성과 과학문화 확산에 힘쓸 계획이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첨단산업 발전과 세계 경제 강국 도약을 위해서는 과학기술인을 파격적으로 우대해야 한다"며 "경북도가 K-탑티어 석·박사 프로젝트를 통해 우수 인재를 유치하고 은퇴 석학이 참여하는 K-과학자 마을을 조성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세계적 석학과의 만남이 청소년들에게 과학자의 꿈을 키우는 소중한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도민 누구나 수준 높은 과학문화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경북을 미래 과학인재가 성장하는 대한민국 대표 과학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