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최종편집일 2026-07-23 10:45

  • 뉴스종합 > 뉴스종합

폭우보다 무서운 것은 '침묵'이다

지방의원과 당직자의 SNS도 재난 대응이다

기사입력 2026-07-18 11:12

페이스북으로 공유 트위터로 공유 카카오 스토리로 공유 카카오톡으로 공유 문자로 공유 밴드로 공유

구자근 국회의원은 18일 오전 지역구를 찾아 전날 집중호우로 인한 낙동강 수위와 주요 현장을 직접 점검했다. 다행히 현재까지 구미지역에는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구미시청 재난상황실과 긴밀히 협조하며 추가 피해 예방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구 시·도의원들도 각 지역 현장을 점검하고 있으며,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된 비에 대비해 시민 안전을 위한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현장을 직접 찾는 것은 국회의원과 지방의원의 당연한 책무다. 하지만 이번 집중호우를 보며 한 가지 아쉬움도 남는다.

 

바로 '현장의 상황을 시민들에게 얼마나 신속하게 알렸는가' 하는 점이다.

갑작스러운 폭우가 쏟아질 때 시민들이 가장 먼저 찾는 것은 뉴스보다도 휴대전화 속 SNS인 경우가 많다. 어느 도로가 침수됐는지, 어느 하천이 통제됐는지, 어느 지역이 위험한지 실시간으로 확인하기 위해서다.

 



특히 지방의원들은 누구보다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사람들이다. 자신이 담당하는 동네를 가장 먼저 둘러보고 시민들에게 위험지역과 통제 상황, 우회도로, 침수 우려지역 등을 SNS를 통해 알리는 것만으로도 피해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현장에 나가는 것과 현장을 시민에게 전달하는 것은 서로 다른 일이 아니다. 현장의 정보를 시민과 공유하는 것 역시 재난 대응의 중요한 역할이다.

 

이번 폭우에서도 일부 시·도의원들은 현장을 찾아 SNS를 통해 상황을 공유하며 시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지방의원과 당직자들의 SNS는 평소와 다르지 않은 모습이거나, 아무런 소식이 없는 경우도 있었다.

 

재난 상황에서는 침묵보다 정확한 정보가 시민을 지킨다.

이제 지방의원의 SNS는 단순한 홍보 수단이 아니라 공공 플랫폼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의정활동 사진을 올리는 것만큼이나 재난 상황에서는 시민들에게 실시간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역 당협 역시 당직자와 지방의원들을 대상으로 재난 시 SNS 활용 교육과 현장 소통 매뉴얼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재난은 언제든 찾아온다.

그때 시민들이 가장 먼저 확인하는 SNS"현재 이곳은 안전합니다", "이 도로는 통제 중입니다", "이 지역은 우회하시기 바랍니다."라는 한 줄의 정보가 올라오는 것만으로도 시민의 불안은 줄고 피해는 예방될 수 있다.

 

현장을 찾는 정치인이 좋은 정치인이라면, 현장을 시민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정치인은 더욱 준비된 정치인이다.

최현영/기자 ()

댓글0

스팸방지코드
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