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명구 국회의원(국민의힘·경북 구미시을)은 19일 대형 물류창고 내 선반에도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 설치를 의무화하는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이른바 ‘대형 물류창고 화재 예방법’을 대표발의했다.
소방청 「화재통계연감」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창고 화재는 총 6,596건에 달한다. 연도별로는 2021년 1,394건, 2022년 1,434건, 2023년 1,184건, 2024년 1,231건, 2025년 1,353건이다.
대형 물류창고 화재는 시설 특성상 진화에 어려움이 크고 막대한 재산 피해와 사회적 비용으로 이어지고 있다.
2021년 경기 이천 덕평 물류센터 화재와 2025년 충남 천안 이랜드패션 물류센터 화재의 피해액만 약 7,843억 원에 달했다.
지난 7월 발생한 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에는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돼 장비 255대와 소방인력 917명이 투입됐다. 특히 물류센터 내부 공간에 중간 구조물을 설치해 한 개 층을 사실상 복층으로 활용하는 ‘메자닌 구조’와 대량 적재물로 인해 화재 진압에만 61시간이 소요됐다.
이에 강 의원은 연면적 10만㎡ 이상 대형 물류창고의 경우 선반 높이 3m마다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하는 내용을 개정안에 담았다.
대형 물류창고의 구조적 특성을 고려해 화재 발생 이후 진압에 집중하기보다 사전에 화재 확산을 차단할 수 있도록 예방 중심의 안전기준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강명구 의원은 “대형 물류창고 화재는 한 번 발생하면 막대한 소방력과 사회적 비용이 투입되는 국가적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제는 화재를 진압하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예방 단계에서부터 실효성 있는 안전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