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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승부 끝나자 패배…김천상무

26경기 4승뿐…‘이기는 축구’는 언제

기사입력 2026-08-30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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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승부로 버티던 김천상무가 결국 패배했다. 더 뼈아픈 것은 순위다. 12개 팀이 경쟁하는 K리그1에서 김천은 결국 11위까지 내려앉았다.

 

 


김천상무는 29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6라운드 울산 HD와의 원정경기에서 1-3으로 역전패했다.

 

출발은 좋았다. 전반 14분 홍윤상이 울산 수비진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공을 빼앗아 연결했고, 이건희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폭우의 영향도 있었지만 공을 향한 집념과 집중력에서 울산과 차이를 보였다. 전반 44분 박태준의 백패스가 물에 멈춰 섰고, 이를 울산 야고가 가로채 동점골을 만들었다.

 

후반 들어서는 울산의 공세를 막아내지 못했다. 울산은 김천과 달리 승리를 향해 공격적으로 밀어붙였다. 후반 17분 강상우에게 역전골을 허용한 데 이어 후반 30분 야고에게 다시 골을 내주며 1-3으로 무너졌다.

 

김천상무로서는 단순한 한 경기 패배보다 지금까지 받아든 성적표가 더 뼈아프다.

 

김천은 26경기에서 4157패에 그치고 있다. 패배보다 무승부가 두 배 이상 많다. 최근에도 4경기 연속 무승부를 포함해 7경기 무패를 이어갔지만, 승점 3점을 챙기는 경기가 부족하다 보니 순위는 좀처럼 올라가지 못했다.

 

결국 12개 팀 가운데 11위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26경기에서 거둔 승리는 단 4, 무려 15경기를 비겼다. 쉽게 지지 않는 것은 장점일 수 있지만 프로축구는 무패 기록보다 승점이 중요하다. 무승부 세 번의 승점도 3점이고, 한 번 이겨도 승점 3점이다.

 

특히 김천상무는 시민 세금이 투입되고 김천이라는 이름을 달고 전국을 누비는 프로축구단이다. 시민들이 기대하는 군인팀 특유의 패기와 투지, 화끈한 공격축구를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다는 아쉬움이 크다.

 

지금 김천상무에 필요한 것은 지지 않는 축구가 아니라 이기는 축구. 26경기에서 단 4, 무엇이 필요한지 무엇이 잘못인지 성적에 답이 있다.








 

김대중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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