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첨단 미생물 발효기술을 활용한 미래식품과 바이오소재 산업 육성에 나선다.
경상북도는 10일 안동 실내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6 경북 바이오산업 엑스포’ 개막식에서 안동시,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정밀발효 기반 바이오·푸드테크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와 권기창 안동시장, 이상엽 KAIST 합성생물학연구센터장을 비롯해 유관 기관 관계자와 엑스포 참석자 등 200여 명이 함께했다.
정밀발효는 미생물에 특정 유전정보를 입력한 뒤 발효 과정을 통해 단백질과 식품 원료, 바이오소재 등을 생산하는 첨단기술이다. 기존 방식으로 생산하기 어렵거나 수입 의존도가 높은 고부가가치 원료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어 미래 식품산업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도 지난해 12월 ‘AI 바이오 국가전략’을 발표하고 바이오 제조와 농식품 등 5대 분야의 혁신 거점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이러한 정책 흐름에 맞춰 첨단 바이오기술로 고부가가치 미래식품 신산업을 육성하고, 경북지역 농식품 자원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세 기관은 협약에 따라 정밀발효 기반 미래식품·바이오소재 신산업 육성, 첨단 바이오 연구개발·실증·산업화, 전문인력 양성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경북도는 올해 KAIST와 함께 루테인 등 고부가가치 식품 원료의 국산화를 위한 산업통상자원부 연구개발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안동이 보유한 바이오 기반 시설을 활용해 공공 생산시설과 기업 지원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연구실에서 개발된 기술이 시험생산과 대량생산을 거쳐 기업의 실제 사업화로 이어지는 산업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안동시도 지역 농식품 자원과 첨단 바이오기술을 연계하기 위한 ‘정밀발효 기술 산업화 기반 조성’ 연구용역에 착수해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정밀발효는 지역 농식품 자원에 첨단 바이오기술을 더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미래산업”이라며 “안동의 바이오 기반과 KAIST의 연구역량을 연결해 연구실의 기술이 실제 생산과 기업의 사업화로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